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발생한 잇따른 땅 꺼짐 사고와 관련해 일산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공사 관계자들이 입건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요진건설산업 대표 최모(54) 씨와 현장소장 2명, 하도급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감리 2명 등 총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씨 등은 지난 2월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건설현장에서 터파기 공사 중 부실시공과 감리 소홀로 주변 도로에 3차례에 걸쳐 지반 침하와 균열을 일으키는 등 공공시설물에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과 일산을 오가는 길목에서 사고가 발생해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또 인근 주민들은 2차 사고 우려로 불안에 떨었다.
이에 고양시는 사고 원인을 제공한 요진건설산업 측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지역 주민과 고양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는 지난 4개월 동안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공사현장 인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도로와 건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고양종합터미널과 초고층 건물인 요진 와이시티도 구조적인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