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44개월째 한국 프로 바둑 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
박정환 9단은 한국기원이 5일 발표한 7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9천913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박정환 9단은 6월 한 달 동안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에 진출하고 KBS바둑왕전 16강에 오르는 등 6전 전승을 거두며 순위점수 44점을 끌어 올렸다.
2위 신진서 8단(9천787점)과의 격차는 126점으로 벌어졌다. 신진서 8단은 지난달 3승 2패로 주춤, 순위점수가 19점 내려갔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톱3' 밖을 벗어난 4위로 내려갔던 이세돌 9단은 몽백합배 16강 진출 등 6전 전승을 달리며 한 달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이세돌 9단이 지난달 획득한 점수는 56점으로 100위권 기사 중 가장 많다.
이세돌 9단과 신진서 8단의 격차는 31점이다.
최철한 9단은 한 계단 내려간 4위, 김지석 9단은 지난달과 같은 5위를 차지했다.
춘란배 준우승에 오른 박영훈 9단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 6위에 올랐다.
안성준 7단은 7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8∼10위는 강동윤 9단, 이동훈 8단, 변상일 5단으로 지난달과 같다.
여자 랭킹 1위인 최정 7단은 세 계단 오른 51위로 50위권 진입도 바라보고 있다.
한국 프로기사 랭킹은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100위까지 발표한다.
◇ 한국기원 7월 랭킹 1 박정환 9천913점 -
2 신진서 9천787점 -
3 이세돌 9천756점 +1
4 최철한 9천701점 -1
5 김지석 9천643점 -
6 박영훈 9천634점 +1
7 안성준 9천624점 -2
8 강동윤 9천594점 -
9 이동훈 9천581점 -
10 변상일 9천571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