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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쩐의 전쟁'…숨가쁜 유럽축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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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붙은 '쩐의 전쟁'…숨가쁜 유럽축구 이적시장

    루니 이적 가능성, 아스널 라카제트 영입…메시 재계약, 호날두 잔류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유럽 축구가 선수들의 이적과 재계약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존 선수를 지키려는 팀과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을 타진하는 팀들의 '쩐의 전쟁'으로 뜨겁다.

    우선 지갑을 잘 열지 않기로 유명한 아스널은 과감한 투자로 대형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올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현지 언론은 아스널이 5260만 파운드(약 784억원)의 이적료를 쏟아부어 라카제트를 데려왔다고 알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메수트 외질을 데려올 때 썼던 4240만 파운드(약 632억원)이다.

    영입 이유는 분명했다. 라카제트는 지난 시즌 28골을 몰아쳤다. 파리 생제르맹의 에디손 카바니(35골)에 이은 프랑스 리그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24골로 제 몫을 해줬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실패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직 산체스의 행보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스널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라카제트를 데려왔다.

    아스널은 영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아스널이 레스터 시티의 돌풍을 이끌었던 리야드 마레즈(26)를 이미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이미 계약은 완료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 루니, 맨유 떠나 에버튼 유니폼 입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로 거듭나고 있는 웨인 루니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행선지는 친정팀 에버턴이다.

    영국 'BBC'는 "루니의 에버턴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에버턴이 루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에버턴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루니는 2004년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 145도움을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의 살아있는 전설로 성장했다.

    그러나 루니는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선발 출전보다 교체로 나서는 일이 잦아졌다. 올 시즌 역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맨유는 현재 알바로 모라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결별 이후 확실한 공격수를 데려오겠다는 다짐이다.

    루니의 에버턴 이적은 로메로 루카쿠 영향도 적잖다는 평가다. 맨유는 모라타 외에도 루카쿠 역시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 루카쿠 영입을 위해 루니를 협상카드로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루카쿠는 현재 첼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맨유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프리메라리가 호날두-메시, '神의 전쟁'은 계속된다

    매년 숱한 이적설의 중심에 오르내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래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올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격돌할 모양새다.

    우선 바르셀로나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와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계약은 2021년까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메시의 바이아웃은 무려 3억 유로(약 3916억 원)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스승 펩 과르디올라가 있는 맨시티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결국 팀 잔류를 택해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올 시즌에도 'MSN'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팀을 떠나겠다는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호날두 역시 팀 잔류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호날두는 최근 탈세 혐의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본인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스페인 검찰은 그를 기소 결정했다. 언론 역시 호날두의 탈세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압박했다. 소속팀 역시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다고 느낀 호날두는 동료에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레알 수뇌부는 팀 전력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날두를 지키기 위해 회동을 나눴고 결국 그의 마음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호날두가 레알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바뀌었다.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맨유가 호날두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결국 대형 이적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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