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유·무선 통신으로 전장 상황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지상전술 C4I(지휘통제)체계 2차 성능개량을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7일 "지상군의 지휘통제 능력 향상을 위한 '지상전술 C4I체계 2차 성능개량 전방군단체계'(ATCIS 2차 체계) 연구개발에 성공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TCIS 2차 체계는 2011년 4월부터 정부가 670억원을 투자해 삼성SDS 주관으로 개발한 것으로, 최근 시험평가에서 군 요구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동 무기체계에 대포병 탐지 레이더를 포함한 39가지를 추가했고 군단∼사단, 사단∼연대의 화상회의를 도입했다.
기존 ATCIS 체계의 단순 데이터 나열 방식에 분석 기능을 추가했으며 소형전술차량에 전산 장비를 탑재하도록 해 기동 중에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2004년 지상전술 C4I체계를 전력화한 뒤 2009년 1차 성능개량을 했으며 8년 만에 다시 2차 성능개량을 함으로써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지휘통제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ATCIS 2차 체계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고장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하고 원활한 후속 군수 지원이 가능하다"며 "작전 공백 없이 완벽한 임무 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