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4조 원이다.
지난 2013년 3분기에 기록했던 자사의 최고기록 10조1600억 원을 넘긴 것이지만 더 큰 의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맞수 '애플'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아직 정확히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12조20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양사가 모두 확정치를 발표해 봐야 알겠지만 삼성의 영업이익이 애플을 대략 2조 원 가까이 뛰어 넘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측면에서 삼성이 애플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또 14조 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네플릭스, 구글 등 미국의 잘나가는 IT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것이 된다.
이들 4개 IT기업의 머리글자를 딴 'FANG'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대락 12조9000억 원에서 13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삼성의 2분기 잠정실적으로 이들 4인방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9000억 원으로 이들 4인방에 한창 못 미쳤었다.
여기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매출은 18조 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15조5660억 원이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2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지만 더욱 주목할 것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부동의 1위인 인텔을 넘어서는 것이 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텔의 2분기 매출을 16조 5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에서 인텔을 제압한데 이어 매출액에서도 24년 1위 인텔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확실한 리더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