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국민의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해 국회일정을 전면 보이콧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이 '증거조작 사건'으로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7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4%로 주요 정당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도 1%p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의 이런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기록한 지지율보다도 낮고, 최근 20주 동안 실시된 여론 조사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적으로 보면 국민의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과 충청권에서 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2%, 대구·경북에서는 2%, 부산·경남권에서는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호남에서도 한국당에 뒤졌지만 이번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2%p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3~4%를 보였고 직업별, 이념성향별로도 3~4%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239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천520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