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는 9일 방송부터 '대화가 필요해 1987' 코너를 선보인다. (사진=KBS 제공)
간판 코너 '봉숭아학당' 부활, '개콘'이 키운 주요 개그맨·개그우먼들 합류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KBS2 '개그콘서트'가 또 하나의 인기 코너 '대화가 필요해'를 프리퀄(시간상 본편보다 더 앞선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 버전으로 신설한다.
'개그콘서트' 측은 현대 가족의 소통 부재를 코믹하게 다루어 인기를 끌었던 '대화가 필요해'를 부활시킨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시청자들을 만날 '대화가 필요해'는 '1987' 버전이다. 무뚝뚝한 경상도 출신 남편 김대희와 애교만점 아내 신봉선이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을 대학생 시절을 다루는 것이다.
오랜만에 커플로 돌아와 찰떡 호흡을 보여줄 김대희와 신봉선의 '케미'에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과거 '대화가 필요해'에서는 티격태격하는 앙숙 부부를 보여줬지만, '1987' 버전에서는 청춘 로맨스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번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이 펼쳐진다.
'대화가 필요해 1987'은 '개콘' 속 한 편의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보통 한 주 방송분이 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오는 것과 달리 '대화가 필요해 1987'은 회를 거듭하면서 스토리도 하나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화가 필요해 1987'은 오는 9일 오후 9시 15분 KBS2 '개그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