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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률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크라우드 펀딩 실적을 보면 올들어 6월까지 펀딩이 시도된 143건 중 92건이 성공해 성공률이 64.3%를 기록했다.
이런 펀딩 성공률은 지난해 전체 성공률 45.1%보다 19.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해 월평균 23.2회가 시도됐고 올해 상반기도 월평균 23.8회로 시도건수가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가 늘면서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크라우드 펀딩이 허용된 지난해 1월 이후 올 6월까지 197개 기업이 207건의 펀딩에 성공해 전체 성공률은 52%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295억 원, 건당 펀딩 액수는 평균 1.5억 원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과 IT·모바일 업종이 112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영화 '눈길', '7호실', '노무현입니다' 등 일반투자자가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문화콘텐츠 분야의 펀딩 성공 사례가 지난해 14건에서 올 상반기 25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펀딩 성공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 3개월로, 업력 3년 미만인 초기 기업들이 59.5%를 차지해 크라우드 펀딩이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규모 별로는 2억 원 이내의 소규모 펀딩이 165건 성공해 전체 성공 사례 중 79.7%에 달했다.
투자자 별로 보면 기업당 투자한도가 200만 원인 일반투자자가 1,2415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94%, 금액 기준으로는 46%로 집계됐고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이 1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십시일반으로 창업·벤처·중소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본래 취지대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기술 우수기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에 대해선 소득공제가 가능하도록 과세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