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 시각)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4회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낸 뉴욕 양키스 최지만.(사진=MBC 스포츠플러스 화면 캡처)
최지만(26 · 뉴욕 양키스)이 빅리그 콜업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8일(한국 시각) 미국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역전포였다.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한방이었다. 양키스는 2회 선취점을 냈지만 4회초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최지만이 리드를 가져왔다.
최지만은 2회 볼넷에 이어 상대 선발 주니오르 게라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이후 시속 149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층 관중석까지 날아간 비거리 115m 아치였다.
6일 최지만은 양키스 빅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리거 139m 초대형 아치였다.
하루를 쉰 최지만은 다시 파워를 입증하며 1루 주전 가능성을 키웠다. 앞서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2회 2사에서 게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최지만의 홈런 등으로 4-2로 앞서간 양키스는 그러나 역전을 허용했다. 비로 잠시 중단된 뒤 재개된 경기에서 6회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7회 2사 만루에서 헤수스 아길라에게 결승 만루포를 얻어맞고 4-9로 졌다.
홈런 이후 최지만도 아쉬움을 남겼다. 6회와 8회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1사 수비에서도 에르난 페레스의 땅볼을 더듬었다.
최지만은 2경기 연속 홈런에 만족해야 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올린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7타수 2안타)가 됐다. 양키스 신인 애런저지는 5회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내며 구단 신인 역대 최다 홈런 기록(1936년 조 디마지오의 29홈런)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