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인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들은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호주 출신 캐서린 커크의 기세에 밀려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했다.(사진=LPGA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LPGA 골프한류'가 사실상 이번 주는 '개점휴업'이다.
김세영(24)은 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골프장(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버디 8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한 김세영은 알레한드라 라네사(멕시코), 머라이어 스택하우스(미국)과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는 캐서린 커크(호주)와 9타 차이가 나는 탓에 역전 우승은 힘겨울 전망이다. 커크는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아슬레이 부하이(남아공)을 4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 선두를 기록 중이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31)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5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29)는 2타를 잃고 공동 41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같은 기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디 올드 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도 출전한 한국 국적 선수 전원이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