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안전처 제공)
올 상반기에 중국어선의 우리 해역 불법침범과 불법조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중국어선의 조업실태를 분석한 결과 불법침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64척에서 올해 869척으로 78% 줄고 불법조업으로 단속된 어선도 41척으로 39% 감소했다.
특히 NLL 해역에서는 중국어선이 지난해보다 약 61%가 감소해 하루 평균 54척이 조업했으며 주변 해역에서는 4월 11일부터 중국어선이 급감하기 시작해 5월부터 조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올 연평 해역 꽃게 어획량은 621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어선의 불법침범과 불법조업 감소는 해경의 강력한 단속 외에도 서해 NLL 해역에 설치된 인공어초로 불법조업이 어려워진 점,중국 관공선의 우리 주변해역에서의 자국어선 계도 활동이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해경은 그동안 지난 4월 창설한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을 중심으로 꽃게 성어기(4~6월) 전부터 경비세력을 선제적으로 추가 배치하여 강력한 단속을 실시했다.
또 중국어선의 NLL해역 남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해군과 합동 대응작전을 펼치는 등 불법조업 감시·단속체계를 강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