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류석춘(62) 연세대 교수가 10일 임명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장은 한국당의 인적·조직·정책 혁신 작업을 총 지휘한다.
류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원장,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정 교과서에 찬성하는 교수 모임인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혁신위는 10명 안팎의 외부 인사로 전원 구성되고, 위원 선임은 위원장이 전권을 갖게 된다.
혁신위는 연말까지 당을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역할을 맡는다. 혁신안이 결정되면 별도의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으로 사무총장이 집행하게 된다.
강효상 대변인은 "류 교수는 우파 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로, 늘 비판적인 시각에서 대한민국의 보수와 보수 정권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온 합리적인 인사"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당대표 비서실장은 홍 대표 직전까지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염동열 의원이 임명됐다.
염 신임 실장은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의 재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 당시 홍준표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