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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200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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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1200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의혹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1200억원대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매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조세범 처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전직 과장 A(46)씨 등 3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B사에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꾸며 340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사는 또 다른 업체에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총 9개 업체를 거치면서 발행된 허위 세금계산서 액수는 1200억원대로 불어났다.

    경찰은 이같은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을 통해 현대글로비스가 실제로 5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매출 실적을 올리고 계열사간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이들 업체를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거래한 B업체와 C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자원순환업무 담당자였던 A씨는 지난 2015년 배임과 사기 혐의로 회사 측으로부터 형사고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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