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전하는 따뜻한 복지관광 프로젝트 '마음나눔 캠핑페스티벌'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포항시 북구 기계면 마을기업 봉좌마을㈜ 캠핑장에서 열렸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경북캠핑협회와 (사)포항캠핑협회가 주관한 이번 캠핑페스티벌에는 소년·소녀 가장, 한 부모 및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취약계층 학생 및 학부모 3백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관람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8일 오전 입소식을 시작으로 스터디형 캠핑스쿨의 일환으로 △캠핑기초교육 △쉘터구축 및 매듭법 교육 △음용수 구하기 △인류의 구원 불지피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농촌체험 관광 및 생태체험 활동으로 △승마체험 △농작물 수확체험 △반딧불 체험이 이어졌다. 그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공연과 가족소통 장기자랑 등의 행사를 비롯해 캠핑장의 꽃 BBQ파티와 캠프파이어에 이르기까지 자연속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사진=(사)경북캠핑협회 제공)
이튿날 9일 오전은 나눔체험활동으로 채워졌다. △불우이웃에게 편지쓰기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가족사진 문패만들기 등 이웃, 가족과 나눔을 통한 힐링 캠프로 마무리됐다.
최근 캠핑이 국내 레저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캠핑 문화 또한 건전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껏 캠핑이 단지 휴식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먹고 마시는 데 급급해 환경훼손과 안전사고 발생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해왔다.
이런 현실에서 이번 포항시 '마음나눔 캠핑페스티벌'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의 수단으로 기능하는 건전한 캠핑의 표본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사)경북캠핑협회 제공)
사단법인 경북캠핑협회 최상원 회장은 "캠핑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좀 더 위로받고 또 함께 하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유익한 행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 정연규 팀장 역시 "서로 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영상 = (사)경북캠핑협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