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미방위는 보고서에서 "공공기관장과 민간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으로 적임"이라고 적격 의견을 적시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종합의견을 통해 유 후보자가 도덕성과 업무 자질 면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담았다.
미방위는 "후보자가 과거 재직했던 기관에서 보여주었던 능력 및 성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며 "과학기술 및 방송통신 등의 분야의 전문성이 분명하게 입증되지 못하여 제4차 산업혁명의 주무부처인 미래부를 이끌고 가기에는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방위는 5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유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적시해야 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에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미필적 고의' 발언으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회의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