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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해리슨 지명 이유? "성실함과 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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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의 해리슨 지명 이유? "성실함과 기량"

    이사벨 해리슨을 전체 1순위로 뽑은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사진=WKBL 제공)

     

    "2년의 시간을 잘 메우고 복귀했다는 건 성실하다는 증거죠."

    2017-2018시즌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하나은행의 선택은 이사벨 해리슨(191cm)이었다. 스테파니 돌슨 등 당초 상위권 지명 예상자들이 줄줄이 신청을 철회한 가운데 이환우 감독은 큰 고민 없이 해리슨을 뽑았다.

    이환우 감독은 10일 드래프트를 마친 뒤 "해리슨은 대학 때 우승 경험에 MVP 경험도 있다. MVP를 받았다는 것은 인성도 좋다는 의미"라면서 "부상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만, 잘 관리하겠다. 선택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하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첼시 리 사건으로 인한 징계였다. 나탈리 어천와와 대체 선수인 카일라 쏜튼이 제 몫을 했지만, 골밑에서 밀렸다.

    해리슨은 테네시 대학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까지 거머쥐었지만, 드래프트에서는 12순위 까지 밀렸다. 피닉스 머큐리에서 첫 시즌 출전 시간도 평균 7.5분이 전부. 하지만 지금은 WNBA 샌안토니오 스타스의 주전 센터다. 지난 시즌 평균 10.6점 5.2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했다.

    이환우 감독이 해리슨을 높게 평가한 이유다.

    이환우 감독은 "사실 다치기 전에는 1순위로 예상됐는데 부상으로 밀렸다"면서 "하지만 2년의 시간을 잘 메우고 복귀했다는 것은 성실하다는 증거다. 이번에 미국에서도 몸 푸는 것부터 세세히 관찰했다. 체력 코치도 같이 봤다. 부상이 있었던 것이 다소 불안한 감독 있지만, 소통을 통해 관라히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NBA 주전 센터인 만큼 기량에는 의문점이 없다. 특히 이환우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 잘 맞는다.

    이환우 감독은 "어천와가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마무리를 잘 해줬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사이드에서 더 안정적인 득점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을 해리슨이 잘 메워줄 것"이라면서 "기량으로 봐도 현재 샌안토니오 주전 센터다. 2대2, 픽 앤드 롤을 선호하는데 가서 봤을 때 그런 부분 강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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