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발사 등 무력도발에 대한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12일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를 계기로 김 본부장은 11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동을 갖는다. 또 한미, 한일 간 양자 협의도 열린다.
이는 지난 4일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이후 첫 만남이다. 따라서 3국 수석 대표들은 유엔 안보리 차원의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 채택을 위해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과 러시아를 대북제재에 동참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보리 결의 채택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히면 북한과 거래한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일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 등도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