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이 123조 8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조 2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치는 공교롭게도 정부가 추진중인 '일자리 추경'과 같은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7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세 수입은 18조 5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8천억원 늘어났다.
법인세는 법인 실적 개선 등으로 일년전에 비해 9천억원 증가, 올들어 누계로는 지난해보다 4조 3천억원 더 걷혔다.
소득세 역시 자영업자 종합소득 신고실적 개선과 부동산 거래 증가 등으로 7천억원 증가, 올들어 누계로는 지난해보다 1조 8천억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도 수입 증가 등으로 8천억원, 누계로는 2조 5천억원이 더 걷혔다.
5월까지 집행실적은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 7천억원 가운데 48.0%인 135조 3천억원이다.
이에 따라 5월 통합재정수지는 2조 2천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2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누계로는 통합재정수지 경우 11조 3천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7조원 적자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통합재정수지는 6조 8천억원, 관리재정수지는 5조 5천억원 개선된 수치"라며 "중앙정부 채무는 630조 7천억원으로 한 달전보다 9조 4천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청년실업 증가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추가경정예산 통과와 신속한 집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