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면서 '화성-14' 미사일 개발의 주역들을 바로 옆에 서도록 한 데 이어, 개발 주역 중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에 대해서는 중장에서 상장으로 1계급 특진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자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화성-14' 미사일 발사 성공기념 음악무용종합공연 관련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우측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장창하 북한 국방과학원장은 별 세 개의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반면 장창하 원장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를 맞아 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만해도 별 2개의 중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 4일 '화성-14'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중대 보도를 할 때 미사일 개발의 주체를 국방과학원으로 했다.
이에 따라 하루 이틀 사이에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1계급 특진을 한 것은 미사일 개발 성과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포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4년 말부터 국방과학원 원장을 맡아 신형 미사일 개발을 지휘한 장창하는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5월 14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2월 12일·5월 21일), 지대공 요격미사일(5월 27일), 정밀유도 탄도미사일(5월 29일) 등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 현장에 지속적으로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