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야당이 다른 것은 몰라도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을 인사 문제나 또는 다른 정치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경과 정부조직개편만큼은 야당이 대승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경기 상승세를 살려나가는데 총력을 다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들을 모든 국제기구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을 들었다"며 "우리의 추경은 그 방향에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추경 통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추경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대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지금 미국이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요구를 하고 있는 마당에 그에 대응하는 통상교섭본부를 빨리 구축하기 위해서도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조직법 개편에 협조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에 대해서도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서 전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