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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장관 "탁현민 해임건의했다…여혐 대응TF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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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백 장관 "탁현민 해임건의했다…여혐 대응TF 만들 것"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여성가족부 정현백 신임 장관이 이른바 '여성혐오' 이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오전 임명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가 그동안 안티 페미니스트나 여성혐오 이슈에 대해 수세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여가부 내에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서 국민들이 대체로 납득할 수 있는 성평등의 관념을 만들고 이를 확산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판단은 "여혐 현상은 단순히 여성의 지위에 관한 논란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복잡한 젠더문제가 얽혀있는 것"이라는 인식에 기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어 "여가부는 여태까지 인터넷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는 부서였다"며 "쉽진 않겠지만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는 걸 설득하고 확산하는 일을 여가부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종 여성비하 발언과 그릇된 '성 인식'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해서는 해임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해임 건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는 건 분명하다. 다만 재협상 제안 이상으로 단정적인 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다음 단계로 할 수 있는 건 위안부 박물관을 만들거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가부는 다음 단계를 진행해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앞서 여가부가 지도·감독하고 있는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재검토'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해산은 이사회 권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법적인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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