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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중단 9년…고성군 3천4백여억 원의 직간접 피해

강원

    금강산 관광중단 9년…고성군 3천4백여억 원의 직간접 피해

    "독거노인·조손가정 등 결손가정 증가 눈에 띄게 나타나"

    -군민 바람 역주행하는 북 도발 안타깝지만 하루 빨리 관광이 재개되길…
    -금강산 관광재개, 손실 등에 대한 지원, 지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지역실정에 맞는 대체산업 등 이뤄져야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고성군의회 김영문 의장

     

    오늘(7월11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9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9년의 시간동안 고성지역에서 발생한 경제적인 피해가 3천억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인데.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고성 지역에 어떤 대책이 마련돼야 할지 고성군의회 김영문 의장과 함께 짚어봤다.

    다음은 김영문 의장과의 일문일답.

    ◇박윤경>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오늘 9년이 되는 날이다. 9년 전, 당시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이 되기 전까지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인식이 됐었죠?

    ◆김영문>그렇다. 최초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금강산 육로관광은 남북화해의 상징이자 통일을 앞당기는 상징적인 통일시책이었다. 최초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되고 관광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에는 우리 군 지역에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어, 지역개발 및 고용효과 등 긍정적 순기능이 많았다.

    그러나 2008년 박왕자 씨 피격사건 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남북관계와 함께, 관광중단의 피해현황은 지금까지 3~4백여억 원의 직간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은 중단된 금강산관광 차량행렬. (사진=고성군의회 제공)

     

    ◇박윤경>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고성 지역은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겪으면서 황폐화됐다. 그 피해액이 3천억이 넘을 정도라고..?

    ◆김영문>9년째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우리 지역은 국도변 주변 음식점과 관련 업체의 휴페업은 물론, 관광과 연계한 관광숙박업 계획의 중단 등 유·무형의 피해가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관광관련 173개 일반업소 및 납품업체 중단, 241개 음식업소 휴·폐업, 279명의 현대아산 및 지역업소 직원감원, 인구감소, 독거노인 및 저소득 한부모·조손가정 등 결손가정의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었고, 직접적으로는 월 29억 원, 총 3~4백억여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기는 피폐하였고, 여러 분야에서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박윤경>금강산 관광재개를 계속해서 기다려 온 주민들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동안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남북 경색 국면이 이어지며 금강산 관광 재개는 요원해 보인다는 관측도 여전한데,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떤가.

    고성군의회 김영문 의장. (사진=고성군의회 제공)

     

    ◆김영문>새 정부가 들어 북한과의 대화재개 등 그 동안 문재인 정부의 성향을 볼 때 주민들의 금강산 관광에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무차별적인 핵도발 등으로 기대가 일순간 실망과 낙담으로 변하기도 한다. 군민의 바램과 역주행하고 있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하루 빨리 관광재개를 바라는 것이 군민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박윤경>벌써 9년이다. 빠른 시일내에 황폐한 지역을 복구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텐데, 어떤 대책과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시나.

    ◆김영문>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정부에 건의하겠다. 금강산 관광중단 피해지역 지원특별법 제정, 고성 남북교류 촉진지역 지정,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관광객 자유출입 허용, 특별교부세 지원 등 피해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을 꾸준하고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개발을 위한 국가기간 도로망 확충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동서고속도로의 사례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교통망의 확충은 관광객 유인효과를 유발한다. 이에 동해 고속도로 속초-고성 간 연장건설, 동해 북부선 강릉-고성 연결, 국도46호선 용대-대대 4차선 확장 등이 시급하다.

    ◇박윤경>말씀 감사. 고성군의회 김영문 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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