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위안부 관련 자료들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지원하겠다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일본 정부가 항의한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 미래 세대에게 문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정 장관 발언에 대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해온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현백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 소재 위안부 피해자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위안부 관련 기록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겠다는 뜻과 함께, 서울 시내에 위안부 박물관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록하려는 움직임을 지원하겠다는 한국 각료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