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0.70%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2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243만 3천원에 이은 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지난 7일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 발표 이후 목표 주가를 300만원 대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310만원, SK증권은 320만원을 제시했고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300만원을 제시했다.
반도체 가격 강세와 디스플레이(DP) 부문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산업분석 2팀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실적 발표 뒤에 반도체 가격 강세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50조원에서 53조 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가격도 올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하반기 영업이익율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 13조원 대비 상회했고, 글로벌 마켓쉐어 차원에서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인텔을 넘어섰다"며 "삼성전자가 인텔을 넘어 확고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50조원 이상 연간 영업이익 실적 달성과 300만원대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목표 주가만 해도 미래에셋대우는 270만원 키움증권은 280만원 등 300만원 안쪽으로 제시하고 있고 계열사인 삼성증권도 목표주가 상향조정 없이 28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