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새 대표로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번 동시당직선거에서 7천172표(56.05%)를 득표, 5천624표(43.95%)를 얻은 박원석 전 의원을 꺾었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당 대표"라며 "사력을 다하고 당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정의당을 국민이 꼭 필요한 정당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리더십 교체뿐 아니라 리더십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노회찬·심상정 두 분 선배 의원들과 함께 당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에 많은 기대를 가진 시민사회, 노동계 등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정의당과 함께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대표 3명에는 정혜연 청년 부대표와 강은미 여성 부대표, 한창민 일반 부대표가 각각 당선됐다.
신임 대표단은 12일 오전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유족들과 면담한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정의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