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국정원이 적폐청산 TF를 꾸려 과거 국정원 개입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것과 관련, "과거 사건을 전부 미화하고 조작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초선의원 회의를 열고 "권력의 일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검찰을 사후 통제하고 감독하는 게 국정원이라는 건 이 정부 들어와서 처음 봤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에 그런 기능이 전혀 없다"며 "국정원이 TF를 통해 과거 사건을 거꾸로 조작하는 것을 원내에서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다른 '권력의 일탈 현상'으로는 정부의 MBC 특별근로감독 연장을 지목했다.
그는 "2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정부가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했다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 노조와 정부, 권력기관이 짜고 MBC라는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