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야 3당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특검법안을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과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기 어렵고, 국민들로부터 공정하게 수사됐다는 신뢰도 받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두당은 이미 관련 법안을 제출했고, 저희는 성안되는 대로 금주 중에 법안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도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의 본질적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할 것을 분명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건 아니다. 홍준표 대표가 말한 대로 제보 조작은 곁 가지에 불과할 뿐 본질은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수사기관도 문준용 씨에 대한 직접적 수사는 도외시하고 증거 조작에 국민의당 윗선 개입 혐의점만을 강조하고 나서는 듯 하다"며 "집권 여당 대표 말 한마디에 수사의 강도와 방향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향한 수사기관의 과잉충성일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