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2017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보다 상승세가 둔화돼 0.3% 상승하고,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줄며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은 0.6% 상승해 전년동기간 대비 상승폭이 증가했고, 전세가격은 0.4% 상승해 전년동기간 대비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감정원은 하반기 주택시장의 경우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6.19 부동산 대책 및 8월 예정된 가계부채관리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루어지고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재건축이나 개발호재가 있고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을 위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는 꾸준히 발생해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3%(연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은 하반기도 큰 폭의 상승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주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은 하반기 강남 4구에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되어 있어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도권 외곽 및 지방은 수요 대비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상되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2017년 하반기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2%(연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주택 0.6%, 아파트 0.4%)은 상승세가 지속, 2016년 동기간 대비 상승폭의 증가가 뚜렷했으며, 전세가격(주택 0.4%, 아파트 0.4%)은 2016년 동기간보다 낮고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채미옥 연구원장은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강남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방은 공급확대와 조선업 발(發) 구조조정 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작년과 같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