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운영을 맡은 재단 직원이 시설 대관료 1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형법상 업무상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직원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체육관과 운동장을 지역 동호회에 빌려주고 대관료와 청소비 등 명목으로 1800여만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숙사인 생활관에 냉장고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업체 직원으로부터 계속 거래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60만원에 이르는 노트북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재단이 인천시 산하 기관이어서 A씨를 공무원으로 의제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생활관 관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찰정보를 유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운영재단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세계 100위권 대학 4곳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