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혜훈 "노 전 대통령 못 다 이룬 뜻, 개혁보수가 함께 이룰 것"

국회/정당

    이혜훈 "노 전 대통령 못 다 이룬 뜻, 개혁보수가 함께 이룰 것"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이례적인 행보다.

    이 대표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개혁 보수세력의 경제 철학이 노 전 대통령의 뜻과 맞닿아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비공개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얘기하는 개혁보수의 한 축인 경제 부분이 특권과 반칙, 횡포가 없는 공정한 시장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권 여사에게) 노 전 대통령이 얘기한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과 맞닿아 있지 않느냐. 그런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노 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것, 진보만 갖고는 이뤄지지 않으니까 저희가 보수에서 그 일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도 했다"며 "권 여사가 너무 좋아하셨고, 꼭 그렇게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도 '바른 보수로 보수를 재건해 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나는 균형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영남지역을 방문한 이 대표는 오는 19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부터 전국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보수 텃밭'에서부터 민심을 끌어모아 자유한국당과의 적통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표는 같은 날 '태극기 집회가 내 정체성'이라는 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겨냥해 "태극기로 상징되는 사람들은 낡은 보수이자 대한민국과 계속 유리돼 결국 소멸될 수밖에 없는 세력들"이라며 "그 방향으로 혁신하겠다는 홍준표식 개혁은 결국 자멸을 자초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구성원들을 향해 "가라앉는 난파선 안에서 계속 버티기만 한다면 결국 모두 침몰하는 결과만 안게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이라는 구명보트로 옮겨 타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