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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장관 된 뒤 가장 먼저 생각한 게 개성공단"

통일/북한

    조명균 통일 "장관 된 뒤 가장 먼저 생각한 게 개성공단"

    개성공단 기업 방문 "옛 애인 만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기업 비대위 회장단을 만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나 "통일부 장관이 된 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것이 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어떻게 힘을 합쳐 이것을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용 개성공단 비대위 회장은 "조명균 장관이 취임한다는 것을 듣고 상당한 기쁨과 환호를 질렀다"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오는 것도 그야말로 엣 애인을 만나러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7층 장관실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비상대책위원회와 공식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신한용 회장(신한물산 대표이사) 등 15명의 비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2004년 10월부터 2006년 초까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으로 있으면서 굉장히 자주 뵈었는데 그 후 10년 동안 못 본 것 같다"며, "그 동안에 개성공단이 잘 진행되어서 지켜보는 마음으로 저도 흐뭇했는데 작년에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가 돼 그만큼 마음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여러 가지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저도 그렇고 기업 대표님들도 그렇고 같이 지혜를 모아서 힘을 합쳐서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용 비대위 회장은 "남북경협은 모두 중단된 상태지만 다시 재개되어져야하는 당위성이 있다"며, "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정부의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새 희망을 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면담에 앞서 장관실 옆 엘리베이터 앞까지 미리 나와 기다리다가 비대위 회장단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장관실로 안내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후 입주기업들에 확인된 피해액 7천5억 원 중 72.5%인 5천79억 원을 보상한 데 이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조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 상황과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되 국가의 책임성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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