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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WCRC 총회 "한반도 평화와 통일 위해 기도"

     

    [앵커]

    제26차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 총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렸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인류가 살아가는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도록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힘쓰기로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세계 개혁 교회들의 연합기구인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가 종교개혁 5백주년을 기념해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제26차 총회를 열었습니다.

    WCRC는 장로교 제도를 유지해 온 유럽과 북미주 21개 장로교단들이 1875년 개혁교회연맹을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외연을 확장해 왔으며, 지난 2010년 세계개혁교회연맹과 개혁교회에큐메니칼협의회가 연합해 세계 개혁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장로교회와 개혁교회, 회중교회 등 105개 나라 225개 회원 교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녹취]
    강용규 목사 / 한신교회
    “에큐메니칼 기관 중에선 제일 오래됐습니다. 1919년 3월 1일 우리나라에서 3.1운동을 했을 때 3.1운동을 지지해준 단체가 WCRC입니다. 우리나라와 꽤 인연이 깊죠.”

    7년만에 열린 WCRC 총회는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를 갱신하고 변화시키소서’란 주제로 전세계 교회를 대표해 1천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강연과 토론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손달익 목사 / 서문교회
    “정의의 문제가 단순히 정치사회학적 문제만이 아니고 환경에 대한 문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한 인류 미래의 불안감 이런 것들이 결국 정의 회복으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이번 대회를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WCRC 총회는 특히 한반도 평화 문제도 주목했습니다.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들과 남측 교회 참가자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남북 그리스도인들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반도에서 무기가 떠나가도록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모았습니다.

    [녹취]
    이성희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특별히 우리가 핵 반대나 사드 반대, 이런 모든 것들을 총체해서 한반도에서 무기가 떠나가고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런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WCRC는 특히 공공정책에 관한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 교회가 기도하며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총회에 참가한 전세계 교회 대표들은 각 나라로 흩어져 하나님의 정의 실현을 위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노력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확산시켜 나가게 됩니다. CBS뉴스 최경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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