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이 다음달 초에 공개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일 "8월 초까지 수능개편안에 대한 교육부 안을 만들고 8월 중하순까지 여론수렴해 8월 말쯤 최종고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될 수능 개편안에는 현재 한국사와 영어과목에만 적용되고 있는 절대평가를 다른 과목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기본적으로 수능 절대평가는 2015 교육과정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현재 한국사와 영어가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하는데 시범운영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대입 수시전형의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해 "언론에 따르면 입시전형이 3,500개 이상이 된다고 하는데 너무 다종다기해서 오히려 부담을 주고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떻게 축소하면서 부담을 줄여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8월 말까지 판단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국가교육회의도 8월중으로 구성을 목표로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며 "관련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 전문가 등 25명 내외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초중고 중간·기말고사 폐지의지도 밝혔다. 김 장관은 "중간·기말고사를 중심으로 학생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과정중심의 평가를 해야 한다. 선진국들도 그렇게 발전해왔다"고 밝힌 뒤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중학교로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추진 여부와 관련해 "교사 징계문제는 교육감의 권한이며 교육감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갈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공립대 총장 공석 장기화 사태에 대해서도 그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총장선출방식은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가 그동안 총장 간선제로 유도하기 위해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지금 방침"이라며 "교육부가 총장의 도덕성 등 기본적인 기준을 만들고 이를 검증하고 문제가 없으면 학교가 요청한 것을 존중하겠다는게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 등록금 동결 의지도 밝혔다. 김 장관은 "대학들이 재정이 어렵다고 얘기하지만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어려운만큼 그 기조(동결 기조)를 허물만한 조건이 되느냐는 것을 검토는 하겠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