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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빗길 사고낸 버스업체 압수수색…정비 불량 여부 확인

사회 일반

    영동고속도로 빗길 사고낸 버스업체 압수수색…정비 불량 여부 확인

    경찰 "마모된 타이어는 사고 원인 아닐 가능성 커"

    압수한 영동고속도로 사고 차량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영동고속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덮쳐 2명의 사상자를 낸 고속버스 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과는 8명의 수사관 등을 투입해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강원 강릉시 소재 A상사고속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넘은 뒤 마주오던 SM5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고속버스의 정비 불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정비·운행·배차일지, 재생 타이어 사용 여부 관련 서류, 운전자 근무일지 등 상자 3개 분량의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차량 배치와 정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부적합 타이어가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사고 버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차량 결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마모된 타이어'에 대해서는 사고 현장에 섞인 물과 기름으로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운전자 최씨에 대한 사고 경위 조사는 사고 관할지역인 여주경찰서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쯤 최모(53)씨가 인천방면으로 운전하던 버스가 강천터널을 나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M5 승용차 운전석 쪽으로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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