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이정미 정의당 신임 당대표와 만나 덕담을 주고받았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를 찾은 이 대표에게 "정의당은 6석이지만 60명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정당"이라며 "이념을 기초로 하면 한국 정당에서 가장 선명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진보 정당이 어떤 이념을 갖느냐에 매달렸다면 지금은 어떤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대변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고 홍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는 의석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의당이 관심을 갖는 소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 대표는 "다당제를 위해 소선거구제를 극복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홍 대표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소선거구제는 과거 야당에서 극렬한 투쟁을 해서 만든 선거구제라 쉽게 바뀌지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태도로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