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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獨 언론, "벤츠 100만대 이상에 배출가스 조작장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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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도?…獨 언론, "벤츠 100만대 이상에 배출가스 조작장치 혐의"

    다임러, 벤츠 "조사 진행중인 사안은 언급할 수 없어…외신내용 진위도 확인 안돼"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 명차 벤츠 100만대 이상이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장착한 채 판매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그룹이 100만대 이상의 벤츠 디젤자동차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장착한 혐의가 있다고 독일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지 쥐트도이체이퉁(SZ)과 공영 WDR, NDR 방송 공동 탐사보도팀은 다임러 그룹이 메르체데스-벤츠 상표의 자동차에 거의 10년 동안이나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기간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이며, 대상은 OM642와 OM651 두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종들이다.

    두 엔진은 벤츠의 주력 디젤엔진으로 E클래스(신형 제외), C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대부분 탑재됐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 한국 등에서도 인기를 끌어온 모델들이다.

    벤츠 관계자는 "거론된 두 엔진은 한국에서 판매된 차종에도 장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SZ는 "다임러의 조작장치가 OM642와 OM651 두 종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종들에 설치된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 차종은 유럽과 미국 등 각국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언론의 보도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다임러까지 '디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파문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다임러그룹 전국 사무실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다임러 측은 "디젤 승용차 광고에서 배출가스 후처리장치에 대한 과장 및 조작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실제 배출가스 조작과는 무관하고, 과장광고도 의혹 제기 단계일 뿐 법규를 위반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SZ 보도는 다임러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어서 다임러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대규모 리콜과 사법조치를 받게될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할 수가 없고, 외신 내용의 진위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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