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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타이거즈 최초의 기록이라 뭉클하다"



야구

    KIA 양현종 "타이거즈 최초의 기록이라 뭉클하다"

    양현종, KIA 좌완투수로는 최초로 100승 달성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타이거즈 야구만 보고 자라왔습니다. 타이거즈 최초에 이름을 남겨 스스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 '최초'의 역사에 또 한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미 타이거즈 선수로는 좌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양현종은 13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7-1 승리에 기여, 대망의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양현종은 통산 100승을 달성한 타이거즈 역사상 첫 번째 좌완투수가 됐다. KBO 역대로는 28번째이며 역대 좌완투수 중에서는 송진우, 장원삼, 김광현, 장원준에 이어 5번째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입단 11시즌만에 "꿈 같다"고 표현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다음은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Q. 선발 등판을 자원했다

    -중간에 나가면 던지는 게 더 힘들다. 이닝을 적게 던지더라도 선발 등판이 더 낫다. 감독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코치님께서 5이닝을 생각하라고 하셨다. 투구수가 적어 6회까지 갔다.

    Q. 통산 100승을 달성한 소감은?

    -100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될 줄은 몰랐다. 1승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이룬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

    Q. KIA 좌완투수로는 최초의 100승 기록이다

    -최초라고 내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뭉클하다.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Q. 100승을 달성하기까지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다 감사하지만 조범현 감독님께 특히 감사드린다. 기회를 많이 주셨다. 그리고 간베 도시오 코치님과 이강철 두산 2군 감독님께서도 감사드린다. 평범한 프로야구 선수를 선발투수로 키워주셨다. 간베 코치님이 없었으면 이 자리도 없었을 것 같다.

    Q.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가 다시 연승을 하고 있다

    -오늘 날씨가 더웠고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힘이 났다. 5경기 정도 안 좋았을 때 2군에 내려가서 쉬고 올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꾸준히 기회를 주신 김기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대진 코치님과 홍우태 코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욕심이 없어졌다. 7연승을 할 때 내가 더 잘해야된다는 생각을 했다. 연패 이후 조금이라도 버티면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줄 것이라는 생각에 욕심 없이 오래 버티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통산 100승을 달성한 KIA 양현종이 13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3루 관중석의 팬들은 플래시 세례를 터트리며 양현종의 타이거즈 좌완 최초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사진=노컷뉴스)

     



    Q. 100승의 의미는?

    -꿈 같다. 타이거즈 좌완 최초라는 타이틀에 스스로 뿌듯하다. 타이거즈 야구만 보고 자라왔다. 팀에 이름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

    Q. 남은 목표가 있다면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2009년 우승도 너무 좋았지만 그때는 어렸다. 이제 팀의 중간 연차로서 다시 우승하고픈 마음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다 이뤘다. 100승이 올해 가장 큰 목표였다. 개인 타이틀을 따고는 싶지만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잘하는 게 목표다.

    Q. 헥터와 나란히 20승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운에 맡겨야 한다. 헥터 선수가 말한 것처럼 이렇게 득점 지원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었다. 우리는 받쳐주는 역할이다. 타자들이 너무 잘한다.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길게만 던져주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다.

    Q. 기억에 남는 승리가 있다면?

    -2010년에 처음 완봉승을 할 때가 기억난다. 또 작년 7월 SK를 상대로 완투했던 경기도 떠오른다. 1점차라 가장 긴장했던 경기다. 또 인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기억이 생생하다.

    Q. 팀 최다승에 대한 생각은?

    -항상 도전은 계속 돼야 한다. 차근차근 1승을 추가해 타이거즈 최초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마지막으로 11년동안 뒷바라지를 잘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또 와이프를 만나면서 성적이 계속 좋아졌다. 많은 힘이 됐고 내조도 잘해주고 있어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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