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한국감정원은 14일 전국 6천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새정부 출범과 금리 인상, 가계부채 대책 예고 등 다양한 변동요인이 혼재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을 가장 높게 응답(매매63.8%, 전세68.4%, 월세74.7%)했고, 거래량은 모든 거래유형에서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가격 전망에서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매매는 수도권의 경우 상승 응답률이 높은 반면 지방은 하락 응답률이 높았고, 전세는 상승, 월세는 하락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먼저,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전국63.8%, 수도권66.1%, 지방61.8%)이 우세한 가운데,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상승 의견(12.2%)이 많으며, 지난해 말 조사 결과와 비교시 상승 응답률(4.8%→18.6%)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에 대한 주요 이유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활성화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23.1%)를 꼽았고,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37.2%)을 꼽았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을 가장 높게 응답(68.4%)했고,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상승(13.6%)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월세시장은 보합(전국74.7%, 수도권78.3%, 지방71.7%)을 응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9.2%)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거래량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반기와 비슷할 것(매매48.9%, 전세66.3%, 월세71.9%)으로 보는 응답이 많았으나, 이를 제외하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6월 16일부터 11일간 진행되었으며 2,462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