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실전에 배치되는 북한 소형무인기 탐지도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 (사진=방사청 제공)
북한 소형무인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14일 최근 국지방공레이더를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혔다.
이 레이더는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돼 육군 군단급 부대와 서북도서의 해병대 야전부대 등에 실전배치된다.
국지방공레이더는 3차원 능동위상배열 탐지레이더로서 기존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뛰어나고, 방위·거리·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까지 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 레이더 탑재차량에 별도의 전원공급장치를 연결할 필요 없이 일체형으로 탑재해 신속한 전개 및 철수가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전방으로 전개된 국지방공레이더가 적의 항공기, 유도탄, 무인기 등의 표적을 탐지하면,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방공C2A)를 통해 표적위치를 즉시 아군의 타격전력에 실시간 전파하게 된다.
이 레이더는 지난 2011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LIG넥스원(주)이 개발했으며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의 지상지휘통제감시사업팀장 장광호 육군대령은 "국지방공레이더 사업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의 방공작전 능력이 더욱 증강됐다"면서 "특히 최근 위협이 되는 북한 무인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