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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시공업체 "협의해 후속 절차 진행"…'불만'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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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리 시공업체 "협의해 후속 절차 진행"…'불만' 속내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사진=자료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결정에 대해 시공업체들은 협의를 통해 필요한 후속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한 컨소시엄 업체 중 51%의 최다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은 "한수원에서 공문을 접수한 뒤 그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며 "발주처와 협의해 향후 후속 절차를 진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지분율 10%의 한화건설은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삼성물산과 협의를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컨소시엄 지분 39%를 보유한 데다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을 맡은 두산중공업 역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주관사인 삼성물산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공업체들은 이처럼 향후 한수원과 협의를 통해 인력활용과 보상 문제등을 협의해 나가겠다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와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정부 정책에 대놓고 반발을 보일 수 있겠느냐. 향후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의 일시 중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와 건설 및 하청업체 인력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대비책을 논의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수원의 공사중단 결정에 앞서 이달 초 삼성물산 컨소시엄 업체 등은 한수원에 공문을 보내 "납기연장과 추가비용 발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라"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공사 완전 중단 여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되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소송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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