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사귀던 남성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현금 수억원을 갈취당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지목된 여성 연예인이 14일 보강수사를 위해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커피전문업체 대표 40대 A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 B씨는 이날 오후 보강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나온 B씨는 출입증을 받은 즉시 곧장 조사실로 직행했다.
B씨 측 변호인은 "A씨가 조사에서 계속 거짓말을 해 이에 대한 보강조사를 받기 위해 나왔다"고 전했다.
이미 기소된 사건이지만, 검찰이 공소유지를 강화하기 위해 피해자 보강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지난 11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여자문제, 극심한 감정기복 등을 보였다. 이에 B씨가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과의 스캔들을 방송사에 폭로하겠다고 B씨를 협박했고, 급기야 지난 2015년 1월 B씨로부터 현금 1억60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해 6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B씨에게 선물로 줬던 물품 등을 빼앗았다.
계속 돈을 뜯길 것을 우려한 B씨는 결국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