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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최연소 올스타' 안치홍이 새 기록자 이정후에게



야구

    '원조 최연소 올스타' 안치홍이 새 기록자 이정후에게

    '정후야, 내 기록 깨다오' KIA 안치홍이 15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자신의 최연소 올스타 기록을 깬 넥센 이정후를 응원하며 자신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대구=노컷뉴스)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린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나눔 올스타 2루수로 선발된 안치홍(27 · KIA)은 뜻밖에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바로 올스타 최연소 기록 때문이다. 안치홍은 2009년 19세23일로 최연소 올스타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이정후(넥센)가 18세 10개월 7일로 경신했다. 특히 이정후는 안치홍의 팀 선배였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이라 더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안치홍은 쿨한 반응을 보였다. 안치홍은 "쉽게 깨지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바뀔 기록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래도 안치홍이 보유한 기록은 많다. 바로 올스타전 최연소 홈런과 MVP 기록. 안치홍은 2009년 당시 홈런과 2타점을 올리며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다. 안치홍은 "올스타전 홈런과 MVP 기록도 있고 한국시리즈(KS) 최연소 기록도 갖고 있다"며 짐짓 자부심을 드러냈다.

    넥센 이정후가 15일 올스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대구=노컷뉴스)

     

    그러면서도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안치홍은 "사실 그 당시 나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는데 (팀 성적이 좋아서) 운이 따라서 뽑혔다"면서 "그런데 정후는 기록도 좋고 자신의 힘으로 올스타에 뽑혀 나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전반기 타율 14위(3할2푼7리), 득점 4위(65개), 안타 10위(103개)에 올랐다.

    이정후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애 첫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아버지를 따라서 갔던 2009년 광주 올스타전에서 꿈을 키웠다"면서 "면허는 이미 땄는데 지금 차가 없으니 MVP가 되면 내가 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날 MVP는 KIA 신차 스팅어를 부상으로 받는다.

    그렇다면 원조 고졸 신인 올스타 안치홍은 어떨까. 안치홍은 "당시 MVP 부상으로 KIA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받았다"면서 "그 이후 점점 차가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은 재활 중이라 참가에 의의를 둘 뿐 MVP는 힘들 것 같다"면서 "정후가 최연소 MVP 기록을 깨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응원했다. 고졸 올스타의 마음은 고졸 올스타가 아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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