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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건설노조 파업 가결, 기능공 만 3천 원 인상 요구



전남

    여수 건설노조 파업 가결, 기능공 만 3천 원 인상 요구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도 파업 72% 찬성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가 지난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건설노조 제공)

     

    여수산단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주말인 15일 학동 거북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제68차 임시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총투표 인원 4,653명 가운데 3,480명(74.79%)이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704명(15.13%), 무효 54명(1.16%), 기권 415명(8.92%)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여수시청에서 열린 여수 건설노사 상견례. (사진=고영호 기자)

     

    여수지부는 지난 5월 31일 여수시청에서 사측인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와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들어가 이달 14일까지 11차에 걸쳐 협상해왔다.

    여수지부는 애초 용접·배관 등 기능공 기준으로 일당 만 5천 원 정액 인상을 원했으나 울산지부 타결 수준을 참고해 만 3천 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사측은 10차 교섭에서 2천 원 인상을 제시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기능공의 임금 인상 수준이 먼저 결정되면 뒤이어 조력공 및 여성 조합원 임금 인상 수준도 정해진다.

    여수지부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파업을 가결했지만 곧바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내지는 않고 최대한 사측과 교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수 건설 노사는 2011년부터 6년째 무파업 협상을 타결해, 올해도 7년째 무파업으로 갈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번 파업 가결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광양읍 소재)도 이날 조합원 7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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