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6년 현재 중소기업 평균 임금이 대기업 평균임금의 59.6%에 불과했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유병규)이 16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분석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산업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9.6%에 불과하고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1.5%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내에서도 거의 모든 제조업에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대기업 대비 임금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임금격차의 이유로,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이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2014년 현재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총요소생산성 및 자본심화는 각각 대기업의 30.9%, 59.2%, 52.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보급, 혁신창업 및 혁신기업의 성장촉진,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근본적으로 노동생산성 격차와 함께 중소기업의 높은 비정규직 비율에도 기인했다.
보고서는 또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94.9%에 달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도 대기업(13.6%)보다 크게 높은 35.6%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김원규 박사는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방안도 함께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