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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천안 200㎜↑ 물폭탄…세종·충남에 침수 피해만 6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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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천안 200㎜↑ 물폭탄…세종·충남에 침수 피해만 600여건

    도로·주택 곳곳 물에 잠겨…호우특보는 해제

    청주시 복대동 침수된 도로(사진=장나래 기자)

     

    장마 전선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16일 오전사이 청주와 천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집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청주 260.3㎜, 우암산 248.5㎜, 상당 20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청주에는 이날 시간당 9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청주에는 오전 9시쯤 시간당 91.8㎜ 폭우가 내렸는데 이는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국민안전처는 오전 8시 57분부터 청주 전역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고,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0시 5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미호천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천안지역에도 시간당 70㎜ 안팎 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정오까지 천안에 내린 비만 232.3㎜에 달한다. 세종시 연서면 114.5㎜, 아산 91㎜, 당진 28㎜, 서산 14.8㎜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천안시 성환천이 역류해 장천교 인근 성환읍 성환8리 마을이 침수됐다. 성환읍 한솔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입장면 유리, 신두리 주택 2채에 물이 들어찼다.

    또 성환천과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 수 ㏊가 물에 잠겼다.

    입장면 가좌울소류지도 폭우로 넘쳤고 성거읍 천응리 도로, 동남구 북면 은석초등학교 앞 도로가 토사에 유실됐다.

    물에 잠긴 신방동 하상도로와 청수 지하차도는 오전 9시 50분부터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오전 11시쯤엔 천안시 동남구 수남리 낚시터에서 산사태가 나 낚시객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충남도 소방본부 집계 결과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주택·도로 침수 사례가 550여건 발생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풍수해 피해 신고가 잇달았다. 세종에도 60여건 침수 피해가 났다.

    오전 9시 세종과 천안·아산에 내린 호우특보는 낮 12시 30분에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북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장맛비가 현재 시간당 1㎜ 내외로 소강상태를 보인다"며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가 무너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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