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펄스의 체중계 (사진=브이펄스 제공)
국내에서 시판중인 체중계가 비싸다고 기능이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17일 발표한 '체중계 주요 시험 평가 결과 자료'를 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체중계 10개 제품 가운데 체중 측정의 정확도는 6개 제품의 오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이 체중계로 측정할 수 있는 최대 하중으로 2,000회를 가하여 내구성을 확인한 결과 9개 제품은 파손과 심한 변형이 없었고, 1개 제품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측정값의 오차가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또 체중에 대한 체지방의 비율인 체지방률 정확도는 8개 제품의 체지방률 차이가 4%에서 6%로 나타나 정확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2개 제품은 체지방률 차이가 9%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위 온도변화에 따른 체중 측정값의 변동은 1개 제품만 한국산업표준의 허용 범위를 벗어났고, 체중계의 겉모양과 구조, 안정성에는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판 가격이 20,800원으로 가장 저렴한 A제품의 체중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데다 체지방률 정확도는 '양호'하며 맞춤 지도, 사용자 자동 식별 기능 등의 보유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