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은 18일 최근 정부의 잇따른 대북(對北) 대화 제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7월22일 군사당국, 8월1일 적십자 회담을 각각 제안한 정부에 대해 "(북한이) 불과 2주전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시점에서 저자세로 대화 구걸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의 도발 이후 유엔은 새 대북 제재를 논의하고 미국은 세컨더리(secondary) 보이콧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과 국제 사회의 기조에 전혀 맞지 않은 이런 당황스런 제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강한 압박과 제재로서 대화밖에 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게 중요하지 북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시간 벌기만 해주는 이전의 실패만 되풀이 하는 유화국면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신(新)베를린 구상에 뒤이은 이산가족 추진 등 대북협상에 제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뒤로 밀고, 대화만 공을 들이는 가운데 미국이 수위를 점차강화하고 있다. 엇박자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북핵과 미사일을 방관하고 혼자만 부르짖는 대화는 거짓 평화"라면서 "평화는 전쟁 억지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