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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제앰네스티 국장 등 구금…마녀사냥식 인권탄압

아시아/호주

    터키, 국제앰네스티 국장 등 구금…마녀사냥식 인권탄압

     

    터키 이스탄불의 한 법원이 18일(현지시간) 국제앰네스티 터키 지부 국장 등 총 6명의 인권운동가들에게 테러단체 지원 혐의로 구금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 터키 지부의 이딜 에세르 국장 등 인권운동가 8명과 독일·스웨덴 국적의 강사 2명은 지난 5일 이스탄불 남쪽 뷔위카다섬에서 디지털안보 및 정보관리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당국에 체포됐다.

    법원은 10명 가운데 6명에게 재판 전까지 구금을 명령했다. 나머지 4명은 사법감시하에 석방됐다.

    국제앰네스티 터키 지부 연구원인 앤드류 가드너는 워크숍이 정기적으로 뷔위카다섬에서 열렸으며 의심을 살 만한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의 살리 셰티(Salil Shetty) 사무총장은 “이것은 합법적인 수사가 아니며,정치적인 동기를 가진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고 “오늘날 우리는 터키에서 인권에 대한 저항이 범죄가 됐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지적했다.

    터키는 쿠데타 이후 긴급 상황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해 약 5 만 명의 사람들을 체포하고 정부에서 11 만명 이상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이 탄압은 처음에는 쿠테타 혐의자들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췄지만, 점차 정치인, 기자, 활동가 등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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