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의 소방수 정우람이 역대 투수 최연소 700경기 출장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18일까지 698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의 현재 나이는 32세 1개월 17일이다. 앞으로 2경기만 더 소화하면 종전 최연소였던 롯데 강영식(34세 1개월 25일)의 기록을 2년 이상 앞당기게 된다
KBO리그에서 700경기에 출장한 투수는 2007년 조웅천(SK)부터 올 시즌 임창용(KIA)까지 총 9명이다. 정우람은 역대 10번째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화 소속으로는 2016년 송신영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2004년 SK에 입단한 정우람은 같은 해 4월 21일 문학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불펜투수로 출장하며 2012년 6월 7일 잠실 두산전과 2015년 10월 2일 광주 KIA전에서 각각 500경기와 600경기 출장을 모두 최연소로 달성했다.
정우람은 통산 698경기 중 223경기를 마무리 투수로 출장했고, 중간계투로는 475경기에 나섰으며 선발 등판은 단 한 경기도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08년 85경기다. 그 해부터 2016년까지(2013년~2014년 군복무기간) 7년 연속 5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역시 37경기에 등판해 조웅천(13년 연속), 강영식(9년 연속)에 이어 역대 3번째로 8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노린다.
KBO는 정우람이 7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