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인천시는 광역버스 전체차량 255대에 전방추돌경보 및 차선이탈경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운전자 첨단안전보조시스템(ADAS)' 설치를 의무화하고, 설치비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버스 운전 기사의 법정 휴식시간 준수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졸음운전에 의한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다중추돌사고를 계기로 이같은 내용의 광역버스 졸음운전 근절을 포함한 시내버스 안전 및 서비스 개선대책을 20일 발표했다.
광역버스 1대당 ADAS 설치비는 60만원에 달하며, 인천시는 설치비의 80%인 총 1억2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운전기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의 종점 인근에 이용 가능한 화장실을 확보하고 서울역에는 인천 광역버스 전용 정류소를 신설해 버스운전기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의 광역버스 운수업체는 총 7곳으로, 이들 업체는 인천에서 서울역, 양재역, 강남역, 신촌 등지를 20내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 광역버스 버스 운전기사는 총 531명이다.
인천시는 또 그동안 교통안전공단 의뢰를 통해서만 활용이 가능했던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 열람권을 확보해 버스운전기사의 운행패턴을 분석하고 주기적인 버스 운행상황 확인을 통해 안전운행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총 175개 노선, 2069대에 이르는 일반버스 운전기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기·종점 인근에 차고지를 최대한 확보해 차고지까지 불필요하게 운행하는 공차거리를 단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기·종점과 차고지간 거리가 5㎞ 이상인 34개 노선을 대상으로 차고지 이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기·종점과 차고지간 거리가 가장 먼 곳은 19.3㎞에 달하는 곳도 있다.
또 현재 조성 중인 영종권역과 계양권역 등 공영차고지를 조기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영차고지는 현재 송도, 장수, 서창 등 3곳에 불과해 대부분 열악한 민간차고지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을 통해 광역버스 및 일반버스 운전기사의 법정 휴식시간 준수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교통공사에서는 공사 자체 운영버스(7.51-1.91.92번 노선) 기사의 신분증을 제작 및 활용해 운행시간 등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하고 전체 운수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강화군에서는 농어촌지역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고, 동구와 영종 지역에는 순환형 마을버스 각 1개 노선을 새롭게 투입하며, 영흥도에는 도서벽지지역 공영버스를 확충하기로 했다.
최강환 교통국장은 “시내버스는 1일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발인만큼 운수종사자의 휴식시간 보장을 비롯한 근로여건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